'위치추적' 탑재한 구명조끼 등장… 해상조난 "이상 無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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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강현실, 전자태그(RFID), 위치추적 장치 등 첨단 정보기술(IT)이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. 이 기술들은 신속한 인명 구조가 가능하게 하거나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리게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.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2008년부터 해 오고 있는 `u-서비스 지원사업`의 결과로, 행안부는 이 사업에 매년 95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.

23일 행정안전부가 밝힌 올해 u-서비스지원사업 성과에 따르면, KT와 문화재청은 새해부터 스마트폰과 증강현실을 이용해 문화유산 관광안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.

특히 두 기관은 앱을 이용해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이 같은 서비스의 해외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.

문화재청 관계자는 “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문화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최초의 정부주도 서비스 사업”이라고 밝혔다.

2014년에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14개 왕릉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단계적으로 전국 문화유산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.

전자태그는 무인u-도서관 확산에 일등 공신이다. RFID도서관에서는 무인예약대출 서비스가 가능해 도서 대출량이 증가하고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. 올해 서울시 성북구와 강북구 도서관의 대출건수는 각각 2011년 대비 26.9%, 20% 늘었다. 문화부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 9개 지자체 26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무인대출서비스를 구축하고, 188만7388권의 소장 도서에 RFID 태그를 부착했다.

부산광역시가 추진한 `어선원 안전관리 서비스`에는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됐다.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위성용 자동위치발신 단말기가 부착된 팽창식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토록 해 신속한 조난구조 활동을 가능케 했다.

김영수 행정안전부 미래정보화과장은 “그 동안 총 74개 사업을 추진해 최신 IT의 공공수요를 창출해 왔다”며 “오는 26일 열리는 심의위원회에서 2013년에 진행할 사업이 최종 확정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

김원석기자 stone201@etnews.com